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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내년 세계성장률 2.7%로 또 하향조정

세계

연합뉴스TV IMF, 내년 세계성장률 2.7%로 또 하향조정
  • 송고시간 2022-10-11 22:24:05
IMF, 내년 세계성장률 2.7%로 또 하향조정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또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계속 예상치를 낮춰잡고 있는 건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IMF가 내놓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

IMF는 지난 4월 0.2%포인트, 7월 0.7%포인트 낮춘데 이어 또다시 0.2%포인트를 내려 잡았습니다.

IMF가 예상한 대로 내년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창궐기를 빼고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됩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3.2%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역성장과 하반기 유로존 위축, 중국의 부동산 위기 증가 등 경제 대국들의 둔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또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부분 지역에서의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MF는 전세계 약 3분의 1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서는 겁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플러스 성장일 때조차도 실질소득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미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1.6%로 7월보다 0.7%포인트 깍인 데 비해, 내년은 7월과 동일한 1.0%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의 경우, 올해 전망치는 2.6%로 7월에 비해 0.3%포인트 올랐지만, 내년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내려간 2.0%로 예측됐습니다.

IMF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올해 8.8%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IMF는 선제적, 공격적 통화 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정 정책의 우선순위는 취약계층 보호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IMF #국제통화기금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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