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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 무시당하기 싫은 것…한미일 훈련 반발도"

세계

연합뉴스TV 블링컨 "북, 무시당하기 싫은 것…한미일 훈련 반발도"
  • 송고시간 2022-10-18 13:39:44
블링컨 "북, 무시당하기 싫은 것…한미일 훈련 반발도"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이 도발하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반발 차원도 담겼다고 봤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부 장관과의 대담에서 역대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북핵 문제에 관여했지만 명백하게 개선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이유를 북한 입장에서 보자면 무시당하기 싫다는 것이고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북한 지도부의 관점에서 봤을 때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데 집중할 때, 그들이 여전히 거기에 있고 여전히 문제이고 대응해야 된다는 걸 상기시키려는 것이죠."

다만 최근 수개월간 미국이 한국, 일본과의 군사훈련을 늘린 점을 언급하며 과거와 달리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대응 성격도 포함됐을 것으로 봤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김정은은 그가 싫어하는 행동을 목격했고 (최근 도발은) 그에 대한 반응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한미일 협력에 대해 과거 몇 년간 없었던 방식이고 이는 한일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이점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및 핵무기 비확산 체제와 관련해선 "중요한 건 여러 국가가 핵무기를 가지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에 대해선 "시진핑 아래 중국이 과거와 매우 다른 모습"이라며 많은 경우 미국의 국익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협력이 필요하지만, 경쟁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대만 문제에서 "중국이 이전보다 빠른 시간표를 갖고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현상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엄청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이 평화적 해결 원칙을 뒤집는다면 불행히도 앞으로 매우 도전적인 상황에 대한 전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북핵 #북한_도발 #북한_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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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