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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속수무책 바이든…미 유권자 절반 "공화당 투표"

세계

연합뉴스TV 인플레에 속수무책 바이든…미 유권자 절반 "공화당 투표"
  • 송고시간 2022-10-18 17:17:40
인플레에 속수무책 바이든…미 유권자 절반 "공화당 투표"

[앵커]

다음 달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이 공화당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 이후 지지율이 오르는 듯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며 패배 전망이 다시 커지고 있는 건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승패를 좌우할 이슈는 결국 경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폐기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즈가 투표 의향이 있는 미 유권자 79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은 '공화당 후보에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45%로 공화당에 4%포인트 뒤졌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선 민주당이 1%포인트 앞섰는데 한 달 새 뒤집히며 더 큰 격차로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60%에 육박했습니다.

낙태권 폐기가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안인만큼 중간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단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먹고 사는 문제를 이기지는 못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바이든 대통령도 낙태권 복구 대신 경제 대책에 집중하며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의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공화당은 온갖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분노는 잘못되었고 위선적입니다. 대유행 회복을 위해 일하는 미국인과 중산층을 도운 것을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 미 유권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현안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이었고 낙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는 5%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됩니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도 하원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하며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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