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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너지 한파' 위기…한시적 가스가격상한제 추진

세계

연합뉴스TV 유럽 '에너지 한파' 위기…한시적 가스가격상한제 추진
  • 송고시간 2022-10-19 13:40:39
유럽 '에너지 한파' 위기…한시적 가스가격상한제 추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난 속에 유럽이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됐습니다.

각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내는 한편, 대체 에너지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유럽연합 EU는 가스 선물시장에 한시적으로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유럽이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겨울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플라미니아 로셀리 / 이탈리아 로마 시민> "겨울이 정말 걱정입니다. 가스 가격이 폭등해 최악의 시기가 될 것 같아서죠."

에너지난이 '에너지 부족' 사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훨씬 더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등 곳곳에서 수만 명이 에너지 위기와 물가 급등 대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가브리엘 가우디 / 프랑스 파리 시민> "생활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과 에너지 가격 급등에서 비롯됐습니다."

각국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절약 대책을 쏟아내면서 일단 올겨울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가령 독일은 가스 저장량을 다음 달 1일까지 95%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최근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중장기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없애나가는 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미 유럽은 노르웨이, 아제르바이잔 등 가스 대체 공급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는 등 시장 다변화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4월부터 가스를 공동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함께 행동할 때 강하다는 걸 압니다. 첫 번째로 강조하는 건 (가스) 공동구매를 실시한다는 겁니다."

또, 가스 선물시장에 한해 한시적으로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회원국에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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