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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러스 총리 불명예 퇴진?…"당원 55% 물러나야"

세계

연합뉴스TV 英 트러스 총리 불명예 퇴진?…"당원 55% 물러나야"
  • 송고시간 2022-10-19 22:32:45
英 트러스 총리 불명예 퇴진?…"당원 55% 물러나야"

[앵커]

취임한 지 6주밖에 안 된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조만간 불명예 퇴진할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당 당원 절반 이상이 등을 돌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야심 차게 내놓은 대규모 감세안으로 트러스 총리는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영국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리즈 트러스 / 영국 총리> "우리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실수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트러스 총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집권당인 보수당 당원 절반 이상이 사임을 촉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0%만이 트러스 총리를 좋아한다고 한 반면, 80%는 싫다고 대답했습니다.

취임한지 두 달도 안 된 트러스 총리의 불명예 퇴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패트릭 캐런 / 런던 시민> "보수당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죠? 경제의 안정입니다. 지금은 신뢰를 잃었죠. 트러스 총리는 이번 주말쯤엔 물러날 것 같아요."

트러스 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수당 당내에서 사임 요구가 얼마나 확산될지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트러스 총리로선 보수당 내부 분열이 심한 탓에 후임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생명줄로 평가됩니다.

만일 트러스 총리가 물러날 경우 영국 역사상 최단기간 재임한 총리로 남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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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