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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英총리 44일 만에 사임

세계

연합뉴스TV [그래픽뉴스] 英총리 44일 만에 사임
  • 송고시간 2022-10-21 19:11:07
[그래픽뉴스] 英총리 44일 만에 사임

영국이 배출한 세 번째 여성 총리죠.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퇴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英총리 44일 만에 사임>입니다.

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영국 지도자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감세와 개혁을 통한 경제 재건을 외쳤던 리즈 트러스 총리는 불과 취임 44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며 역대 최단기간 재임한 총리가 됐습니다.

트러스 사임 이전까지 영국의 최단명 총리는 19세기 초반 '조지 캐닝'으로 취임 199일 만에 사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0세기 이후엔 '앤드루 보나 로'가 질병 때문에 211일의 짧은 임기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최근은 1963년에 취임한 알렉 더글러스-흄 총리로 선거에서 지고 노동당에 정권을 넘기면서 363일 만에 물러났고, 직전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은 파티게이트 등으로 3년 44일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트러스 총리가 역대 최단명 총기라는 오명을 남기게 된 건 지난달 23일 내놓은 대규모 감세안 때문입니다.

우리 돈 약 72조 규모의 감세안 발표 뒤 파운드화가 역대 최저로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대규모 혼란에 빠졌습니다.

결국 감세안 가운데 일부 계획을 철회하고 재무장관까지 교체했지만 총리 책임론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거죠.

이제 관심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는데요.

당장은 트러스 총리와 마지막까지 경합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나 원내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또 원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트러스 총리를 지지하고 내각에 참여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케미 베디너크 국제통상부 장관 등도 언급되는데요.

일각에선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복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수당 측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후임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리즈_트러스 #취임_44일 #영국 #최단명_총리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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