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예정보다 일주일 늦은 오늘(24일)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9%를 기록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3.9%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3%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로써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예방과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패키지 가동으로 3분기에 경제 회복 속도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가통계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아무런 설명없이 발표를 연기했는데 당 대회가 끝나자마자 지표들을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 등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좋지 않은 경제지표들이 나오는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경제는 올들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에다가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위기까지 겹치면서 애초 당국이 목표로 삼았던 5.5%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 세계은행은 2.8%로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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