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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안보이는 시진핑 3기…"누구도 지명 원치않아"

세계

연합뉴스TV 후계자 안보이는 시진핑 3기…"누구도 지명 원치않아"
  • 송고시간 2022-10-24 20:21:53
후계자 안보이는 시진핑 3기…"누구도 지명 원치않아"

[앵커]

시진핑 집권 3기 최고지도부 구성은 여러모로 파격이란 평가입니다.

사실상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중국의 정치체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는데요.

시진핑 국가주석을 이을 후계구도조차 알 수 없다는 평가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임자들과 달리 2017년 첫 임기를 마치면서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시 주석 측근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상무위원들이 집단지도체제 본연의 역할보다는 '시진핑 1인 체제' 강화를 보좌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듬해인 2018년 헌법을 고쳐 국가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며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장예쑤이 / 중국 전인대 대변인>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것은 당 중앙위 권위와 국가 영도 체계 개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례없는 시 주석의 3연임 이후 후계구도는 더 불투명해졌다는 평가입니다.

20차 당대회를 통해 집권 3기 최고지도부가 결정됐지만 누구도 시 주석의 뒤를 이을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시 주석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했을 당시와 시나리오가 많이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후계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시 주석의 권위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동시에, 장기집권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시 주석 측근들로 채워진 상무위원 중 누구도 시 주석의 권위에 도전할 뜻을 내보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문일현 / 중국 정법대 교수> "덩샤오핑이 물려준 모든 정치적 유산이 시주석 3기 출범으로 모두 소멸되고, 새로운 지도체제와 권력운용 방식이 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후계자 부재는 당장의 문제라기도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시진핑 #후계구도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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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