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머스크의 트위터' 혼돈…대량 해고에 유엔 경고까지

세계

연합뉴스TV '머스크의 트위터' 혼돈…대량 해고에 유엔 경고까지
  • 송고시간 2022-11-07 13:44:41
'머스크의 트위터' 혼돈…대량 해고에 유엔 경고까지

[앵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제기됐던 우려가 일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하룻밤 새 전체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자 유엔까지 나서 머스크의 운영 방식을 경고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트위터는 대혼돈 상태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창사 이래 최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기존 경영진을 내쫓은 데 이어 전체 직원 7,500명 중 절반인 3,700명을 해고했습니다.

한밤중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해고 방침을 알렸고, 다음 날 아침에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한 겁니다.

일부 직원들은 충분한 사전 통보 없는 해고는 법 위반이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해고되지 않은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에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솔직히 말해서, 트위터는 인수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꽤 심각한 수익 문제와 비용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고에 의존해 온 모든 회사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은 화이자, 폭스바겐 등의 광고 중단으로 줄어들 조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예고한 사용자 계정이 진짜임을 인증해주는 '블루 체크' 기능의 유료 서비스 전환은 미뤄졌습니다.

새로운 사업 계획이 연기된 건 사측이 해고 대상에 관련 인력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의 독단적인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자 유엔은 인권 최고 대표 명의의 서한을 통해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트위터 #일론_머스크 #트위터_대량해고 #유엔경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