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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3선 앤디 김…미국 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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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국계 3선 앤디 김…미국 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 송고시간 2022-11-09 20:08:25
한국계 3선 앤디 김…미국 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자들

[앵커]

미국에서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의원이 탄생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화제의 인물들을 한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이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계 의원이 미국 연방의회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것은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입니다.

백인 인구가 76%에 달하는 선거구에서 펑크록 밴드 리드보컬 출신이자 가족의 요트 사업을 물려받은 힐리 후보는 인종을 겨냥해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지만 김 의원이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뉴저지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인재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로즈 장학생에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안보 전문가입니다.

이라크 전문가로 2009년 국무부에 입성했고,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습니다.

지난 1월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에는 홀로 묵묵히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의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순자산이 5조원을 넘는 최고갑부 공직자로 꼽힙니다.

호텔 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의 공동 유산 상속자로, 이번 선거운동에 2천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의 마우라 힐리는 미국 역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입니다.

또 매사추세츠에서 임기 승계가 아닌 선거를 통해 당선된 첫 여성 주지사입니다.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아프간 참전 용사 출신의 민주당 웨스 무어 후보는 메릴랜드 주의 첫번째이자, 미국의 세번째 흑인 주지사가 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고교 총격 사건의 생존 학생들이 조직한 단체에서 총기 규제 강화 운동을 해온 민주당의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 후보가 25살의 나이에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다음 대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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