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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둔화 신호…내달 빅스텝 금리 인상 무게

세계

연합뉴스TV 美 인플레 둔화 신호…내달 빅스텝 금리 인상 무게
  • 송고시간 2022-11-11 08:49:33
美 인플레 둔화 신호…내달 빅스텝 금리 인상 무게

[앵커]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다음 달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10월 대비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폭이 8% 아래로 내려간 건 올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뒤에도 석 달 연속 8%대에 머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7.7%는 시장 전망치 보다도 낮은 것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역시 예상을 밑돌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오름폭도 줄어들었습니다.

4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 만에, 연준이 강조하던 확실한 둔화 지표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2일)>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정도의 제한적인 금리 수준에 도달하면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수준에 있어선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당장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0.75%P가 아닌 0.5%P만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고 최종금리가 5%를 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 물가 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달 빅스텝 인상 계획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속도 조절을 넘어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책 방향 전환은 적어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뚜렷한 둔화세가 확인된 뒤에야 고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미국_경제 #미국_기준금리 #연준 #인플레이션 #자이언트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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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