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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물가만큼 임금도 올려야"…유럽 곳곳 파업·시위

세계

연합뉴스TV "오른 물가만큼 임금도 올려야"…유럽 곳곳 파업·시위
  • 송고시간 2022-11-11 17:07:43
"오른 물가만큼 임금도 올려야"…유럽 곳곳 파업·시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난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그리스 등 곳곳에서 철도와 의료기관, 학교 등 기간산업 종사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철도 노동자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물가 급등에 대한 대책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파리교통공사 4개 노동조합은 10일 하루 파업을 벌이며 파리 도심에서 가두행진을 했습니다.

대학생 단체와 시민도 참가했습니다.

<빅터 멘데즈 / 프랑스 대학생> "대부분의 가정에서 계란과 빵 한 상자, 고기 한 상자를 사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게 세계 6위의 강대국인 프랑스에서 있을 수 있습니까."

이날 파업으로 지하철역 절반이 폐쇄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진 정유공장 노동자들 파업으로 정유대란이 발생해 일부 구급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정부의 공공지출 삭감 발표를 앞두고 대중교통과 의료 등 공공부문에서 파업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공·상업서비스 노조는 노조원 약 10만 명이 임금과 근로 조건 문제로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지하철 노조도 10일 하루, 올해 6번째 파업을 벌여 대부분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영국 간호사 노조도 최대 규모 파업을 결의한 상태입니다.

그리스에서도 수도 아테네 등을 중심으로 양대 노조 소속 노동자 수천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부기관도 문을 닫았고 국공립 학교도 휴교했습니다.

<디미트라 타소스 / 그리스 교사> "우리는 교육자들입니다. 다른 노동자와 실업자, 이민자, 난민과 함께 시위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뭉쳤습니다."

가두 시위 도중 일부 참가자와 경찰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프랑스_철도파업 #런던_지하철노조 #물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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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