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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도발시 동북아에 군사력 확대"…中 움직일까

세계

연합뉴스TV 美 "北도발시 동북아에 군사력 확대"…中 움직일까
  • 송고시간 2022-11-13 18:16:37
美 "北도발시 동북아에 군사력 확대"…中 움직일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에 군사력과 안보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중국의 역할을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중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 정상의 첫 대면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은 북한 문제를 고리로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동북아 지역에 미국의 군사력과 안보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북한을 저지하는 것이 중국의 이해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고, 세계가 책임 있는 권력에 기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북핵과 미사일 대응을 명분으로 단순히 병력 증강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와 동북아 주변에 미사일 방어체계나 전략자산 배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겁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연쇄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와 비판 결의를 무산시킨 중국에 고강도 견제구를 던진 것이란 해석입니다.

중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커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복잡하게 꼬인 대만 문제를 원만하게 풀기 위해 중국이 북한 핵실험에 반대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약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제재 사이에서 딜레마에 놓인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불분명하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면서도,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에는 반대하는 모순된 입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미중_정상회담 #북한 #핵실험 #한반도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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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