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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北도발 대응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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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北도발 대응 논의 주목
  • 송고시간 2022-11-14 08:19:13
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北도발 대응 논의 주목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저녁 첫 대면회담을 합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의제로 꼽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어제 한미일 정상이 미중회담 관련 사전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오랜 인연으로 시 주석을 잘 알고 있는 데다, 상원 선거 승리 확정으로 국내 정치적 부담도 덜어내며 과감해진 모습입니다.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더 강해져서 (회담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다른 어떤 정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그를 잘 알고 그 역시 그렇습니다."

대만 문제,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각자 용납할 수 없는 이른바 '레드라인' 파악을 목표로 제시하며 경쟁하되 갈등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큰 성과보다는 오해와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기후변화나 공중보건과 같이 중국과 이해관계가 맞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유력하게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역시 향후 양국 협력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최근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될 시, 북한은 물론 대중국 견제 카드로도 읽힐 수 있는 동아시아 군사력 투입 강화를 시사하며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간다면 역내에 미국의 군사·안보력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최악의 행동을 제지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합니다."

백악관은 전날 열린 한국, 일본 정상과의 3자 회담에서도 미중 정상회담 관련 사전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확실한 협력을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바이든 #시진핑 #미중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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