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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 시작…북핵·대만 등 논의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 시작…북핵·대만 등 논의
  • 송고시간 2022-11-14 19:40:37
미중 정상 첫 대면회담 시작…북핵·대만 등 논의

[앵커]

미중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회담은 지금 이어지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줄곧 화상과 전화 통화로 5차례 소통했습니다.

직접 대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와 무역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도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어제(13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억지력 강화 노력에 세 나라 정상이 뜻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공동 대응 방식에 대해서 조율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다면 역내 미 군사력을 증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라 중국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한국 및 일본 정상과 미중 회담에 대해서 협의하는 기회도 가졌는데요.

한미일 공조를 확인한 뒤 시 주석을 만나는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미일 정상이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강조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열린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은 협력과 발전의 본고장이지 강대국 게임의 바둑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관련국이 진심으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원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고, 중국 측과 함께 대만 독립에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따져보겠다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중 양측이 상호 핵심이익이 뭔지를 확인하는 한편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국 간 경쟁이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정도의 기대치를 안고 임하는 자리인 만큼 양측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적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바이든 #시진핑 #미중정상회담 #북_7차_핵실험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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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