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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회담…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해야"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정상 회담…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해야"
  • 송고시간 2022-11-14 22:57:01
미중 정상 회담…바이든 "北 책임있는 행동 촉구해야"

[앵커]

미중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3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중 정상회담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3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요.

보다 자세한 결과는 여기서 설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는 양국 정상 모두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차이점을 해결해가면서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협력을 요구하는 긴급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협력을 강구해나갈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범정부적으로 시 주석과 소통 창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 주석도 "양국 관계를 위해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는데요.

"전략적 문제와 중대한 글로벌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이전과 같이 솔직하고 깊이는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리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은 5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 또는 화상으로 소통했지만 직접 대면한 건 22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부터 오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반갑게 웃으며 긴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도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지가 우리로서는 최대 관심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번 회담에서는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안과 함께 북한 도발 등 다양한 현안이 비중 있게 논의됐는데요.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북한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회적으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인도 태평양 동맹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러시아의 무책임한 핵 사용 위협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핵전쟁은 결코 싸워서는 안 되며 결코 이길 수 없다는 합의를 확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 또는 사용 위협에 대한 반대를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또 대만 문제에 있어 미측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고 대만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중정상회담 #바이든 #시진핑 #대만문제 #무역갈등 #북_7차_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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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