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달을 향해 첫 무인 비행에 나서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위한 초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네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만큼 이번에는 성공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 발사장에 세워진 채 1등급 허리케인 '니콜'을 견뎌낸 '아르테미스Ⅰ'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미션 부문별 책임자들은 원래 발사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니콜' 피해로 인한 기술적 문제도 발사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마이크 새러핀 / 아르테미스Ⅰ 미션 책임자>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있는지 물었지만 없었고, 우리는 비행근거를 수용했습니다. 따라서 16일 발사 계획에는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초저온 연료주입 작업은 발사 9시간반 전 시작됩니다.
기상 조건은 여전히 90% 이상 발사에 양호한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수소연료 누출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늘(16일) 오전 1시4분,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3시4분 발사가 이뤄지게 됩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달 복귀를 향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걸음이 될 역사적인 순간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두 시간 이상 지연되면 스케줄은 다시 연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비 발사 일정은 오는 19일과 25일로 잡혀있습니다.
이번 발사 시도는 초읽기를 기준으로 세 번째, 발사 일정으로 따지면 다섯 번째입니다.
발사체에 실린 오리온캡슐은 발사 4일 후부터 달 궤도를 돈 뒤, 내달 11일 태평양에 입수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
캡슐에 센서가 달린 마네킹을 실은 이번 발사와 비행이 성공하면 나사는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10여일 일정으로 달 궤도 유인 왕복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이어 이르면 2025년에 아르테미스 3호로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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