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 아낌없는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팀 식단을 책임지는 조리사는 물론 제대로 꾸민 선수들의 숙소까지,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김과 함께 보글보글 끓는 닭볶음탕에 토치로 구워지는 도미구이까지.
모두 카타르에 있는 벤투호 선수들을 위한 메뉴입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대표팀과 함께해온 조리사들은 카타르 월드컵 역시 함께였습니다.
카타르 현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만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식중독 예방입니다.
<김형채 / 축구대표팀 조리장> "호텔 조리실이 협소하다 보니까 온도에 민감해요. 저희가 위생이라든가 식자재 관리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신경 쓰는 부분이고…"
돼지고기와 술을 사용할 수 없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닭고기와 소고기를 밥상에 올리며 선수들의 체력 보충과 영양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신동일 / 축구대표팀 조리사> "선수들이 잘 먹을 수 있게끔 메뉴를 만들어서, 건강하게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숙소 역시 선수들의 각오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벤투호의 발자취로 도배된 호텔 로비부터 방주인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만든 방문까지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물씬 묻어나옵니다.
침대 위에는 선수의 포스터가 커다랗게 붙었습니다.
<조현우 / 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걸 보면서 매일 매일 정말 잘할 수 있을 거 같고…"
여기에 공기압치료기부터 훈련장비, 유니폼까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려 4.3톤 가량의 필수품을 제공받은 벤투호.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한 지원을 업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줄 활약에 축구 팬들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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