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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훈련시간 조정…라커룸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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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대표팀 훈련시간 조정…라커룸 언론 공개
  • 송고시간 2022-11-18 19:37:24
대표팀 훈련시간 조정…라커룸 언론 공개

[앵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당초 계획했던 훈련 시간을 변경했습니다.

카타르의 뜨거운 날씨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월드컵 특별 취재팀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현재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날씨가 많이 덥긴 덥나 보네요.

[기자]

네, 저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이곳 현지 낮 시간대는 여전히 섭씨 30도를 웃돌고 있는데요.

외부에 10여분 이상 서 있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도 불어 우리나라 가을 날씨가 살짝 느껴지기도 하는데 낮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제가 어제 월드컵 조형물이 있는 도하만 인근 공원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더위 탓인지 하루 종일 현기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땡볕에서 전력 질주를 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슈팅을 날려야 하는 선수들의 고충은 더 클 수 밖에 없겠죠.

어제 두 차례 훈련을 실시한 축구대표팀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취재기자단에 하루에 오전-오후 이렇게 두 번 훈련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한 번만 훈련이 있을 경우 선선한 오후에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대표팀은 하루에 한 번 훈련을 할 경우 현지시간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4시에 훈련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대 역시 햇볕이 따가워 부득이하게 시간을 옮겼습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는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 선수가 훈련시간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이재성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날씨가 시원해졌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아직 많이 덥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치진과 상의를 하고 있고요. 되도록 오후에 훈련을 하는 일정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 저희(선수들)와 코칭스태프 간 소통이 서로 잘 되고 있어서 걱정은 되지 않고…"

그래서 원래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훈련을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으로 밤 10시 30분에 진행하게 됩니다.

카타르의 더위에 적응을 하려면 오전 훈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우리 대표팀의 경기 시간을 보면 오히려 오후 훈련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은 이곳 시간 오후 4시, 포르투갈전은 오후 6시에 하는데 생체 리듬을 경기 시간에 맞춘다면 오후 훈련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팀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 대표팀 훈련장 시설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훈련장에서 취재한 월드컵 관련 영상을 보시면서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대표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할 때 항상 한 건물 출입구를 통해 그라운드로 나오는데 그 건물에 바로 라커룸이 있습니다.

샤워 시설과 아이스 배스 등을 비롯해 선수들이 잠시 짬을 내 쉴 수 있는 시설로 꾸며졌는데요.

선수들이 어떤 공간에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가다듬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은 라커룸에서 비디오 미팅을 하기도 했는데요.

훈련 장면을 드론이나 카메라로 찍어놨다가 뭐가 잘됐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코칭스태프와 전술적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토론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축구대표팀의 결전지 에듀케이션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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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