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 월드컵 출전 준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우리 축구대표팀이 수정된 일부 일정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내일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월드컵 특별 취재팀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햇살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훈련이 진행되고 있나 보네요?
[기자]
훈련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저희가 어제 소식을 전해드릴 때 현지시간으로 오전 훈련을 오후로 미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예외에 해당하는 하루에 두 번 훈련이 있는 날입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훈련이 있으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두 번 훈련이 있으면 오후 4시와 밤 11시 또는 자정 무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카타르에 입성한지 닷새가 됐고, 선수들도 시차를 비롯해 카타르 현지에 완벽 적응한 모습입니다.
많이 피곤해 했던 선수들의 표정에는 활기가 가득 찼고요.
날랜 몸놀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표팀 풀백 김태환 선수에게 얼마나 적응이 됐는지 물어봤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환 / 축구대표팀 수비수> "조리사님들이 오셔서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불편함 없이 음식을 만족하게 잘 섭취하고 있는 것 같고요. 운동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고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운동을 하면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카타르 입성 후 쉼 없이 달려온 점을 고려해 내일 하루 선수단 전체에 휴식을 주기로 했습니다.
코칭 스태프도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표팀은 휴식 후 우리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답사를 다녀올 예정인데요.
경기장 구조부터, 잔디 상태. 시야 등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하나 하나 살펴볼 계획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H조 국가 중 유일하게 세 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행운을 만났는데요.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 첫 방문에서 좋은 기운 받고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앵커]
이제 정말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저희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꽤 많더라고요.
우리 대표팀이 노리는 기록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표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죠.
바로 캡틴 손흥민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3골로 한국 선수 공동 득점 1위에 올라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됩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골맛을 보여 2경기 연속골을 넣었습니다.
2경기 연속골 기록은 손흥민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출신 레전드 고 유상철 감독까지 딱 둘 밖에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으면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 3경기 연속골 기록도 갖게 됩니다.
우리의 첫 상대는 모두 아시는 대로 우루과이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월드컵에서 남미팀을 꺾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만약 손흥민 선수의 시원한 골로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사상 첫 남미팀 상대 승리까지 챙기며 우리 대표팀은 첫 출발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기록도 역사에 남기게 됩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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