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리드완 카밀 / 서자바주 주지사> "이번 지진으로 162명이 숨지고 326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떨어지는 물건이나 잔해에 맞아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13,784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치안주르주 주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자고 있었어요. 갑자기 침대가 흔들려서 집 밖으로 뛰쳐나갔더니 집들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진원지인 치안주르에서만 2천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됐으며 인근 지역에서도 건물 파손과 정전, 통신 장애 등의 상황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 25건의 여진이 기록되는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치안주르에서 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리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누럴 히다야 / 자카르타 시민> "평소처럼 사무실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이 흔들렸고 누군가가 저를 밀어내는 것처럼 강한 진동을 느꼈어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모두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25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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