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카타르 월드컵으로 지구촌이 들썩이는 가운데 중국 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진 노마스크 응원 모습에 자극받은 중국 국민들, 중국 방역 정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권 퇴진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자랑하던 정책 아닙니까? 중국 내에서 비판이 터져 나온 이유가 뭔가요?
<질문 1-1> 그동안 중국 곳곳에서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가 이어져 왔지만,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등장한 건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질문 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중 관중들이 노마스크인 모습이 '제로 코로나'에 질린 중국 민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중국이 관중석을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있는데, 이런 '눈 가리기'가 민심을 더욱 자극하지 않겠습니까?
<질문 3>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가 확산세일 때는 고강도 정책을 펴다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 후에는 완화했는데 중국은 왜 '제로 코로나'를 고수했던 건가요?
<질문 4> 중국 시민들의 시위 사진을 보면 아무것도 적지 않은 '백지'를 들고 있는가 하면, 대학가에서는 '프리드먼 방정식'이 등장했습니다. 뭘 의미하는 건가요?
<질문 5> 홍콩, 대만에서도 중국 시위대를 지지하는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도 시진핑 주석의 행보에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반면에 조직화되지 않은 산발적인 시위가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질문 6> 시 주석이 이번 시위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진압에 나설까요? 민심 다독이기에 나설까요?
<질문 7>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이번 시위가 '제2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질문 8> 영국 BBC가 '제로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공안에 구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이 중국과 영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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