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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왜 독감과 감기 잘 걸릴까…과학자들 규명

세계

연합뉴스TV 겨울철에 왜 독감과 감기 잘 걸릴까…과학자들 규명
  • 송고시간 2022-12-07 13:27:20
겨울철에 왜 독감과 감기 잘 걸릴까…과학자들 규명

[앵커]

감기와 독감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추위와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도 과거 많았는데요.

과학자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왜 독감과 감기에 잘 걸리는지를 규명해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제작한 독감 관련 영상입니다.

매년 미국인 수만 명이 독감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독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독감에 걸린 사람은 기침하고 콧물을 흘리고, 당신은 독감 바이러스가 든 비말을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들은 당신의 세포를 감염시켜 복제하기 시작합니다."

독감은 감기와 함께 추운 날씨에 잘 걸려 CDC는 가을과 겨울을 '독감 시즌'으로 부르면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바이러스의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겨울철에 왜 사람들이 독감뿐 아니라 감기와 코로나19에도 잘 걸리지를 규명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라 파텔 스탠퍼드 의대 교수 연구팀은 "코안의 온도를 섭씨 5도 낮추면 비강 내 수십억 바이러스 그리고 박테리아와 싸우는 세포가 절반 가깝게 감소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저널에 실었습니다.

코안 온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면역력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으로, 추운 공기가 바이러스 전염 확산과 관련돼 있음을 밝힌 큰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겨울철에 마스크를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직접 흡입하는 걸 막아줄 뿐 아니라 코에 스웨터를 입힌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겁니다.

다만,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기증받은 인체 조직으로 실험한 것으로, 실제 코안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한계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겨울 #독감 #감기 #코로나19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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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