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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시진핑…'미스터 에브리싱' 만나려 줄선 정상들

세계

연합뉴스TV 이번엔 시진핑…'미스터 에브리싱' 만나려 줄선 정상들
  • 송고시간 2022-12-07 13:37:57
이번엔 시진핑…'미스터 에브리싱' 만나려 줄선 정상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합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며,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건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퇴진까지 요구하는 '백지 시위' 와중에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밀어붙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사우디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번 시 주석 방문 기간 양국은 3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다방면으로 참여하는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원유 감산 등을 놓고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소원해진 틈을 타, 중국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선 모양샙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근래 전 세계 지도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 0순위로 떠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는 그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방한 당시 국내 재계 총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가 하면, 일본 방문을 돌연 취소하고 월드컵 개막식 귀빈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을 찾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빈손 귀국'의 굴욕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처지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인물을 만나는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빈 살만 왕세자를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법원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하고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빈살만_왕세자 #사우디_아라비아 #시진핑_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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