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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위협 푸틴 '미국식 선제타격' 언급…"전면전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핵위협 푸틴 '미국식 선제타격' 언급…"전면전 우려"
  • 송고시간 2022-12-10 18:54:29
핵위협 푸틴 '미국식 선제타격' 언급…"전면전 우려"

[뉴스리뷰]

[앵커]

핵 위협을 이어오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식 선제타격'을 언급했습니다.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기존 원칙에 반하는 그의 발언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핵무기로 공격하는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먼저 공격에 나서는 미국의 선제 타격 개념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러시아도 이를 책택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무장해제 타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미국의 관행을 택해야 할 겁니다. 그들의 자국 안보 개념을 우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에 대해 "적의 지휘통제센터를 무력화할 목적으로 현대 첨단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가진 순항 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역에 방영된 TV 방송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갈등 상황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러시아의 기존 원칙을 변경할 수 있음을 거듭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이 거듭되면서 서방에서는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의 전면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고, 미국 국방장관은 "무책임한 핵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핵보유국은 도발적인 행동을 피하고 핵전쟁과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푸틴 #선제_타격 #핵_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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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