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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완화에 北 비상…""코로나 치료제 확보 나서"

세계

연합뉴스TV 中 방역완화에 北 비상…""코로나 치료제 확보 나서"
  • 송고시간 2022-12-11 17:16:34
中 방역완화에 北 비상…""코로나 치료제 확보 나서"

[앵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의 길로 들어서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칫 코로나19가 자신들에게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치료제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입니다.

코로나19로 운행 중단과 재개를 이어오다 석 달 전 정상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가, 다시 멈출 거란 소문이 최근 현지 무역상들 사이에 돌고 있습니다.

중국이 방역의 빗장을 풀면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것을, 북한이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도 적극적입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단둥의 한 무역상은 "지난 7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 약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말했고, 선양의 무역상 또한 "고위층에 공급할 치료제를 찾아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외국산 치료제는 물론 중국산조차 구하기 쉽지 않아, 대량 구매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먹는 약 '아쯔푸' 시판을 허용했지만,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등 복용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으로 인해 주민들이 해열진통제 같은 의약품을 앞다퉈 사들이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는 실정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방역대전의 승리'라며 '코로나19 박멸'을 올해 주요 치적으로 꼽으면서도,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부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만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들여온 백신을 맞췄을 뿐 여전히 전면 접종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중국 #북한 #코로나19 #위드코로나 #제로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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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