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봉쇄 푼 中 병원마다 북새통…의료시스템 '흔들'

세계

연합뉴스TV 봉쇄 푼 中 병원마다 북새통…의료시스템 '흔들'
  • 송고시간 2022-12-15 17:26:03
봉쇄 푼 中 병원마다 북새통…의료시스템 '흔들'

[앵커]

방역 빗장을 푼 지 일주일을 넘긴 중국에선 폭증한 코로나19 환자들로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의약품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료시스템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전환하면 여러 문제들에 직면할 거란 우려가 하나둘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 칼바람 속에도 병원 앞 발열 진료소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병원 안도 북적이기는 마찬가지,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불안한 주민들이 약국으로 몰리면서 상비약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주천첸 / 약사> "현재 해열제가 매우 부족합니다. 주문은 계속하고 있는데 배송이 안 됩니다."

중국 정부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지 일주일을 넘기면서 중국 사회는 그야말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대거 감염되면서 병원이 자칫 감염의 온상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14일부턴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국적인 감염 상황에 대해 사실상 깜깜이가 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확진자 수 등 정부의 발표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른바 중국산 '물백신' 대신 mRNA 백신을 맞기 위해 중국인들이 인근 마카오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는 그동안 엄격히 통제해왔던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수입과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중국이 지원을 요청하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22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가 전환된 방역 정책의 최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중국 #위드코로나 #의료시스템 #방역 #팍스로비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