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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서 규모 6.4지진…7만가구 정전

세계

연합뉴스TV 美캘리포니아서 규모 6.4지진…7만가구 정전
  • 송고시간 2022-12-21 13:34:58
美캘리포니아서 규모 6.4지진…7만가구 정전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2명이 다치고 7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요.

주민들은 매우 강한 진동을 느꼈다며 10년여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구가 넘어지며 선반에 있던 가정용품들이 바닥에 마구잡이로 쏟아졌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휴대폰 조명에 의지해 촬영된 집안은 엉망진창 그 자체입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지 인근 펀데일의 한 다리에서는 균열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인근 펀데일과 주변 훔볼트 카운티에서 7만2천가구 이상의 가정과 영업시설에서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지진을 겪은 한 주민은 집에 있는 모든 것이 흔들렸다며 "이 지역에서 산 15년 동안 느낀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런 갤러거 / 리오델시 지진 피해 주민>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 뭔가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현관문 천장 전체가 무너져 있었어요."

지진이 발생하자 3,500명 이상의 주민이 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건물과 인프라에 일부 피해가 있지만 지진 강도에 비해 피해 규모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카일 크놉 / 캘리포니아주 리오델시 관계자> "흔들림이 엄청났습니다. 규모 6.4라는 수치가 작다고 느껴질 정도였죠. 매우 강렬한 진동이었습니다."

본진 이후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한동안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인근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난지 정확히 1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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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