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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협에 대만 군 복무 연장…"불가피한 선택"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위협에 대만 군 복무 연장…"불가피한 선택"
  • 송고시간 2022-12-28 13:34:38
중국 위협에 대만 군 복무 연장…"불가피한 선택"

[앵커]

대만 당국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늘렸습니다.

무력 시위를 이어가며 통일을 언급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겁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정부는 2024년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징집병의 월급도 세 배 이상 인상합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현재의 4개월 의무복무로는 급변하는 정세에서 전투 준비 태세에 필요한 충분한 병력과 양질의 훈련을 더이상 제공할 수 없습니다."

차이 총통은 복무 기간 연장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중국의 위협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중국의 확장은 지속적으로 국제 질서를 흔들고 지역 안보를 위협하며 양안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밀려온 후 모든 18세 이상 남성이 2∼3년의 의무 복무를 했습니다.

중국과 화해 분위기 속에 2008년 1년으로 단축했고, 2013년부터는 4개월로 줄이면서 지원병 제도와 병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고조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하면서 대만의 군 복무 기간 연장 논의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규모 무력 시위를 지속하면서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대만 #복무기간_연장 #양안관계 #중국_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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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