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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눈폭풍 사망 64명으로 늘어…항공대란도 계속

세계

연합뉴스TV 美 눈폭풍 사망 64명으로 늘어…항공대란도 계속
  • 송고시간 2022-12-28 17:24:34
美 눈폭풍 사망 64명으로 늘어…항공대란도 계속

[앵커]

미국 성탄절 연휴를 강타한 눈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폭풍은 지나갔지만, 무더기 결항으로 인한 항공대란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사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탄절 연휴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뉴욕 버펄로 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추가로 확인되며 이번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미 전역에서 60명이 넘었습니다.

자동차나 도로, 전기가 끊긴 집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숨진 사례가 속출했고 눈을 치우다 숨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뉴욕 북서부 지역은 앞으로도 10cm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올라 눈이 한꺼번에 녹으면서 홍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마크 폴론카즈 / 美 버펄로 이리 카운티장> "눈 폭풍은 사라졌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며칠 동안은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눈 폭풍은 지나갔지만, 무더기 결항으로 인한 항공대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취소편의 90%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노선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등 주요 항공사의 결항률이 2% 수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항공사 측은 눈 폭풍으로 결항이 불어났다면서 항공기와 승무원의 재배치를 위해 앞으로도 며칠은 평소의 3분의 1만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교통부는 "결항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항공권의 '숨은 수수료' 공개를 촉구해온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사 등이 고객에게 고지 없이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과해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킨다며 시정을 촉구해 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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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