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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경량급 탱크' 지원 검토…"지상전 능력 제고"

세계

연합뉴스TV 美, 우크라에 '경량급 탱크' 지원 검토…"지상전 능력 제고"
  • 송고시간 2022-12-30 13:25:31
美, 우크라에 '경량급 탱크' 지원 검토…"지상전 능력 제고"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에 이어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원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지상전 전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남부 헤르손을 탈환한 뒤 격렬한 전투는 대부분 동부 바흐무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러시아는 방어 태세지만 우크라이나도 추운 날씨 탓에 지상 작전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부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고, 서방의 첨단 무기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롬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병 수송 등에 사용되는 브래들리는 25mm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어 경량 탱크급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크 캔시언 전 백악관 국방예산 분석가는 "브래들리는 사실상 경량 탱크이기 때문에 지상전 능력에 상당한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예비역 장군 역시 "경험상 러시아 탱크와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날이 풀리면 교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브래들리 지원이 의미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전장 운용을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배치에는 몇 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미국 #우크라이나 #브래들리_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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