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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축구황제' 펠레 영면

스포츠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축구황제' 펠레 영면
  • 송고시간 2023-01-03 15:08:12
[뉴스메이커] '축구황제' 펠레 영면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브라질 산투스FC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축구황제 펠레의 마지막 길을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축구황제 펠레의 시신이 안치된 브라질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 밖의 모습입니다.

한낮 기온 30도를 오르내리는 남반구의 한여름 더위에도 펠레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팬들의 추모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축구황제 펠레의 등번호 10.

한 축구 팬이 10번이 적힌 깃발을 설치하며 펠레의 명복을 빌고 있는데요.

경기장 안팎이 마냥 슬픔으로만 가득 찬 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축구에 헌신해 온 축구황제의 마지막 길.

어린아이들은 평생 축구밖에 모르던 펠레의 삶을 보여주듯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즐기며, 자신의 조문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는데요.

브라질의 국민 모두가 펠레의 마지막을 온 마음 다해 기리고 있는 건, 그가 남긴 삶의 기록 때문입니다.

펠레는 세 차례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브라질을 축구 최강국으로 올려놓았는데요.

20년 현역 생활 중엔 무려 1,280골을 성공시키며,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현역 시절 중 18년간 몸담았던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게 된 펠레.

그는 산투스에 위치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치될 예정인데요.

14층 규모의 공동묘지 중에서도 9층에 잠들게 됐습니다.

특히 9층에선 그가 활약한 산투스FC의 홈경기장이 내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제 비록 축구장을 누비는 펠레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산투스FC 홈경기장은 펠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펠레의 마지막 길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함께했는데요.

그는 펠레를 떠나보내며 "세계 각국에 펠레 이름을 붙인 축구 경기장이 생기길 바란다"는 마음도 드러냈습니다.

세계 축구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인데요.

실제 전 세계에 펠레 경기장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 펠레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음은 세계 축구 팬들 모두에게 기억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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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