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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앞당긴다면서…기후활동가들, 독일 탄광마을 집결

세계

연합뉴스TV 탈석탄 앞당긴다면서…기후활동가들, 독일 탄광마을 집결
  • 송고시간 2023-01-11 09:36:56
탈석탄 앞당긴다면서…기후활동가들, 독일 탄광마을 집결

[앵커]

전 세계 기후활동가 수천명이 이번에는 독일의 작은 탄광마을에 집결했습니다.

탄광마을이 철거되고 인근 탄광에 매몰된 석탄이 채굴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이 구덩이를 파고 곳곳에 통행을 막는 장애물을 설치합니다.

이 곳은 독일 서부의 작은 탄광마을 뤼체라트, 전 세계 기후활동가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집결한 이유는 탄광마을이 철거되고 인근 탄광에 매몰된 석탄이 채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독일 기후활동가> "석탄을 태우는 걸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 위기, 에너지 시장에서 직면한 모든 다양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후위기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탄광마을이 있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탈석탄' 목표 시기를 2030년까지로 잡아 독일 전체보다 8년 앞당겼습니다.

다만,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운영사가 해당 탄광을 조기 폐쇄하는 대신 마을을 철거하고 지하에 남은 석탄을 채취하는 걸 허용했습니다.

기후활동가들은 '탈석탄' 시기를 앞당긴다면서 석탄을 파내는 건 모순이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독일 경찰은 현지시간 10일부터 마을 철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더크 와인스파흐 / 아헨 경찰서장> "지난 주 시위는 평화적이었습니다. 어제(8일)부터 적어도 집회가 끝날 때까지는 다소 달랐습니다. 폭력적인 공격이 있었고 돌이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기후활동가들은 뤼체라트 지하에 매몰된 석탄은 에너지 위기 와중에도 필요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주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채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기후활동가 #기후위기 #탈석탄 #뤼체라트_탄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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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