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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은 과도"…화이자·모더나 가격 인상안에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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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5만원은 과도"…화이자·모더나 가격 인상안에 비판 목소리
  • 송고시간 2023-01-11 13:20:06
"15만원은 과도"…화이자·모더나 가격 인상안에 비판 목소리

[앵커]

양대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잇달아 백신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재의 4배 수준인 15만원 안팎으로 올리겠다는 건데요.

과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습니다.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이 시작될 경우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현재의 4배 수준인 15만원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앞서 화이자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 계획을 내놨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백신 가치에 이 정도 가격이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미국에서 유통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구매한 뒤 무료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터무니없다"며 인상 계획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미국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칭하면서 2020년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던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급격하게 가격이 인상되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그들의 생명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백신 가격이 오르면 민간 건강보험료도 오를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CNBC 방송은 평소 미국 의약품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해온 샌더스 의원이 상원의 차기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해 업계에 강경 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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