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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누적 감염자 11억명"…사망자수 통계 논란 증폭

세계

연합뉴스TV 中전문가 "누적 감염자 11억명"…사망자수 통계 논란 증폭
  • 송고시간 2023-01-23 18:19:36
中전문가 "누적 감염자 11억명"…사망자수 통계 논란 증폭

[뉴스리뷰]

[앵커]

"중국 인구의 약 8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중국 정부 관련 인사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약 11억명이라는 누적 감염자 수치가 처음 제시된 것인데, 중국 당국의 앞선 사망자 발표 수치에 의구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호텔 연회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대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대가족이 모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맞은 첫 춘제, 소원은 역시 가족의 건강입니다.

<궈진 / 중국 베이징 주민>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건강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중에 80대 어르신도 계신데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속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입니다.

<장 / 중국 베이징 주민> "새해 축하요? 축하할 일이 없습니다. 누구를 만나거나 공공장소에 가기도 힘듭니다. 명절 분위기를 낼 기분이 아니에요."

지난달 7일,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한 이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감염되면서 사망자가 폭증했지만, 한편으로는 집단면역을 달성해 빠른 시간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구의 80%가 이미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추산치에 불과하고 당국의 공식 발표도 아니지만 정부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가 불확실하다는 지적 속에 11억명이라는 구체적인 누적 감염자 수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문가는 신종 변이 유입에 따른 재감염이 있을 수 있지만 "2~3개월 안에 전국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감염 파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같은 수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병원 내 사망자가 7만2천명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습니다.

감염자가 11억명이라면 오미크론 계열 변이의 통상적인 치명률을 대입하면 최소 110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감염자 #11억명 #치명률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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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