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이 보낸 고고도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1만8천m 상공을 날고 있던 풍선은 작은 폭발이 일어난 이후 지상으로 낙하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풍선은 버스 3대 정도의 크기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기상관측용 비행선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은 바다에 떨어진 잔해를 수거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중국 정찰 풍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 도달했을 때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풍선 잔해에 따른 지상 피해를 우려해 계획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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