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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희망…278시간만에 40대 남성 구조

세계

연합뉴스TV 꺼지지 않는 희망…278시간만에 40대 남성 구조
  • 송고시간 2023-02-18 12:57:35
꺼지지 않는 희망…278시간만에 40대 남성 구조

[앵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지진 발생 이후 열이틀째에도 튀르키예에서는 기적의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시리아에서는 강진 이후 처음 정부군과 반군이 군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 더미에서 열담요에 싸인 4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새벽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78시간 만입니다.

앞서 구조된 34살 무스타파 아브치는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구조대원들의 환호에 웃는 얼굴로 손뼉을 치며 기쁨과 감사를 전합니다.

<현장음> "(어디야?) 우리 엄마는 어때? (모두 형을 기다리고 있어) 살아 계셔? (모두 괜찮아. 형만 기다리고 있어. 내가 가고 있어)"

병원으로 옮겨져 친척에게 생존 소식을 알리는 통화를 하던 그는 다시 한번 구조대원의 손에 입을 맞추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 구조팀이 철수했지만 현지 구조대는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에는 10대 소녀가 15일 만에 구조된 바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는 4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만 약 4만 명에 달합니다.

26만 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흘째 사망자 집계가 추가되지 않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이 지진 피해가 발생한 반군 장악 지역 아타레브 외곽을 포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튀르키예 #지진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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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