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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유용·사치' 전력 이스라엘 총리 부인 또 구설

세계

연합뉴스TV '공금 유용·사치' 전력 이스라엘 총리 부인 또 구설
  • 송고시간 2023-03-03 21:36:32
'공금 유용·사치' 전력 이스라엘 총리 부인 또 구설

[앵커]

공금 유용과 사치 행각으로 비난 받았던 이스라엘 총리 부인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시내의 호화로운 미용실에 갔다가 분노한 시위대에 갇히면서 대규모 병력이 출동해 구출 작전을 벌였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인 이곳은 텔아비브의 한 미용실 앞입니다.

이날은 사법부를 무력화하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정부는 섬광 수류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강경 진압하면서 시위대의 분노가 고조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이 고급 미용실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든 겁니다.

<현장음> "나라가 불타는데 사라는 머리를 하고 있다"

시위대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치고 뿔을 불거나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습니다.

시위대가 미용실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없었지만, 당국은 국경수비대 수백 명과 기마 경찰까지 동원해 '구출 작전'을 펼쳤습니다.

<마탄 길란 / 시위 참가자> "수백명이 가로막고 있었어요. 경찰이 말을 타고 와서 길을 만들고 총리 부인을 데려갔습니다. 그게 4시간 정도 걸렸어요."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를 '무정부주의자들'이라며 비난했고, 총리 부인도 "사람이 죽을 뻔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부인은 공금을 유용하고 혈세로 운영되는 총리 사택에서 사치를 부리거나 각국 지도자에게서 받은 선물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는 등 각종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반정부_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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