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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성한 "반도체법, 흉금 터놓고 솔직 협의"

세계

연합뉴스TV 방미 김성한 "반도체법, 흉금 터놓고 솔직 협의"
  • 송고시간 2023-03-06 08:14:09
방미 김성한 "반도체법, 흉금 터놓고 솔직 협의"

[앵커]

미국을 찾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과도한 요구조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 미국의 솔직한 입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해법에 대해서도 미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정상회담 최종 조율을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정상회담 시기와 형식, 의제 등을 확정합니다.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보다 강력한, 행동하는 동맹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방침입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핵우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도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거기에 상당히 역점을 두고 토의를 할 것이고요.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볼 생각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대해선, 동맹이지만 입장은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추구하는 방향이 우리 기업과 경제 이익에 부합하는지 어긋나는 부분은 어딘지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 세부규정을 통해 초과 이익을 공유하고 기업의 중요기술과 경영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해, 지원 조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동맹이지만 이익이 같을 수도 있고 우선순위가 다를 수도 있고 하니까 흉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협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소위 공급망 협력에 있어서 같은 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방미 기간 미 행정부에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하는, 한일 강제징용 피해배상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실장은 미국이 한미일 협력 강화의 측면에서 그간 이 협상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한미일 협력이 보다 포괄적이고 풍부한 그런 어떤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미, 한일관계가 밀접히 연관된 사안이긴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한미 정상회담의 선행조건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반도체법 #강제징용 #한미일 #한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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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