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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방산 특수…우크라 살상무기 미지원국 중 드물어"

세계

연합뉴스TV "韓방산 특수…우크라 살상무기 미지원국 중 드물어"
  • 송고시간 2023-03-06 12:53:52
"韓방산 특수…우크라 살상무기 미지원국 중 드물어"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은 단군 이래 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맞았는데요.

한국의 이런 방산 수출 특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무기 지원을 꺼리는 국가 가운데 두드러진다고 외신이 지적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재작년보다 140% 늘어난 173억 달러.

여기엔 폴란드에 대한 탱크와 곡사포 등 수십조 원 규모의 무기 공급 계약 중 일부가 포함돼 있습니다.

폴란드 수출은 2027년까지 세계 4대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목표에 힘을 실어줬다고 뉴욕타임스는 한국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작년 8월 17일 / 취임 100일 기자회견)>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산 산업을 전략산업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방산 특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뿐 아니라 독일 등 유럽에서 무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한국이 매력적인 공급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냉전 이후 무기 생산 능력을 줄인 유럽과 달리 한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무기 공급망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무기 수출 확대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거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이스라엘 등 국가도 살상무기를 주지 않고 있지만, 한국만큼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특수를 맛본 국가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한국이 주저하는 이유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때 협조가 필요한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10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 양국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한국 #방산 #폴란드 #우크라이나_전쟁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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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