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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남미·몽골까지…탈중국 공급망 사활

경제

연합뉴스TV 동남아·남미·몽골까지…탈중국 공급망 사활
  • 송고시간 2023-03-10 07:32:20
동남아·남미·몽골까지…탈중국 공급망 사활

[앵커]

한국의 대중국 핵심원료 수입 의존도는 공급망 취약성을 불러오는 원인입니다.

미중 패권 경쟁이 가져온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은 이 취약성을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기업들이 동남아, 남미에 몽골까지 공급선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전체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31.3%에 해당하는 3,941개는 1개 국가 의존도가 80% 이상입니다.

이 중 중국 의존이 80%가 넘는 품목이 1,850개로 47%에 달합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국 의존도는 수산화리튬이 87.9%, 코발트가 72.8%, 흑연은 94%에 달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10위 자원부국 몽골과 관세 혜택을 포함한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몽골은 전기회로 핵심원료 구리 매장량이 세계 2위, 석탄은 4위로, 첨단산업 필수소재 희토류도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토의 3.7%만 자원탐사가 진행됐습니다.

기술과 자본 부족으로 조사와 개발이 쉽지 않은 몽골이 한국에 투자를 요청해온 이유입니다.

<쿠렐바타르 / 몽골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몽골 정부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화답해 몽골과 경제동반자협약 추진을 위해 올 5월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6월부터 본격 협상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몽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산 니켈, 호주와 남미산 리튬을 확보해 중국 외 공급망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들 광물의 가격 급등과 함께 각국의 자원 국유화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공급선 확보는 갈수록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해법을 찾고 있는데, 안정적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 통상 외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몽골 #자원 #공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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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