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한일 양국 정상이 관계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징용문제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앞으로 한일 관계의 변수가 될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서 양국 정상이 관계 정상화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전후 최악이라고 한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게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발언들을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상당수 언론들은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선 계기로 동북아 안보 환경을 들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이 북한 미사일 탐지 등에 함께 대처하고 한일, 한미일 협력을 통해 대북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고, 요미우리는 "대만 정세가 긴박해지고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자민당 안에서 한일이 계속 대립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강해졌다"고 봤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면서도 징용 해법에 대한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을 지속적인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이번 회담 성과가 한국 내 반대 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는가 하면, 한국 측의 기대와 일본 측의 호응이 크게 엇갈리면 앞으로 불안정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또 징용 문제와 관련해 구상권 행사를 염두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마이니치는 "일본 측의 의심을 풀고 징용 문제는 자신의 리더십으로 관리하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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