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쌓이는 악성 미분양…한 달만에 13% 급증

경제

연합뉴스TV 쌓이는 악성 미분양…한 달만에 13% 급증
  • 송고시간 2023-03-30 17:32:51
쌓이는 악성 미분양…한 달만에 13% 급증

[앵커]

아파트가 미분양되면 자금이 돌지 못해 건설사나 시행사가 어렵죠.

이 중에서 준공후에도 안팔린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데요.

이 악성 미분양이 지난 달 13% 넘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준공후 미분양은 공사가 다 끝난 뒤에 주인을 찾지 못해 비어있는 집을 의미합니다.

건설사가 준공 전 분양가 할인,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줘도 분양에 실패한 물량이다 보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되는데, 지난 2월 한 달간 13% 급증해 8,500호를 넘었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호가량 미분양이 발생한 영향이 컸고,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비수도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서울과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분양시장의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주택 시장의 침체와 궤를 같이하면서 총 청약자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과거보다는 저조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000호 수준으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매달 7,000∼1만 호씩 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대폭 꺾인 것이지만, 연초라 신규 분양이 줄면서 발생한 착시 현상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3만7,000여 호의 공급이 예정돼있어 3, 4월 상황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는 미분양 주택 수의 마지노선은 10만 호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악성_미분양_급증 #준공_후_미분양 #건설사_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