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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두산 이영하 1심 무죄…1군 복귀 준비

스포츠

연합뉴스TV '학폭' 두산 이영하 1심 무죄…1군 복귀 준비
  • 송고시간 2023-05-31 19:02:54
'학폭' 두산 이영하 1심 무죄…1군 복귀 준비

[앵커]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영하는 곧바로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두산 투수 이영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불구속 기소된 지 9개월 만입니다.

이영하는 고등학생이던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후배 A씨에게 전기파리채에 손을 넣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가사노동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영하의 출입국기록 등 객관적 자료들을 살펴볼 때 공소사실에 특정된 시간과 장소에 피고인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과 배치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영하 / 두산베어스 투수> "이번 일로 저도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얼른 팀에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LG 투수 김대현에 이어 이영하까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재작년 처음 불거진 이들의 학폭 의혹은 일단락된 모양새입니다.

이영하는 "학폭은 없어져야 할 문화"라며 피해를 주장한 A씨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곧바로 이영하와 정식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1군에서 말소한 뒤 올 시즌 계약을 보류했던 구단은 이영하에게 지난해 연봉보다 4천만원 낮은 금액인 1억 2천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구단은 이영하를 바로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린 뒤 1군 콜업 시점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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