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정은, 하산역 통과…러 "유엔서 북한과 공조"

세계

연합뉴스TV 김정은, 하산역 통과…러 "유엔서 북한과 공조"
  • 송고시간 2023-09-12 13:06:03
김정은, 하산역 통과…러 "유엔서 북한과 공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오늘 오전 북러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을 지나 우수리스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앞으로 유엔에서 북한과 공조해 나겠다며 사실상 안보리 대북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시사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는 현재 연해주 하산을 지나 우수리스크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 열차가 오늘 오전 하산역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환영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깊은 침묵을 지켜온 러시아 당국의 관련 입장도 조금씩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역내·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필요하다면 북한에 부과된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해서 '북한 동지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과 타국 간의 무기거래는 러시아까지 동참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로 엄격히 금지돼 왔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미국의 잇따른 북러 간 '무기거래' 경고에 대해서도 '우리에겐 중요치 않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다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수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밝히며 여전히 전략적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북러 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연 어디까지 밀착할지, 국제 사회가 큰 우려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