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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경제

연합뉴스TV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 송고시간 2024-03-19 21:22:25
엔데믹에 결혼식 늘어나…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앵커]

미래의 출산율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가 바로 결혼 관련 통계인데요.

지난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반짝' 증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커 추세적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혼인 건수는 모두 19만 4천 건입니다.

전년보다 2천 건, 1% 증가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건 12년 만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미룬 결혼식이 지난해 상반기에 몰린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혼인 건수는 1996년 43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20만 건대로 내려왔습니다.

2021년 19만 건대로 떨어진 이후에는 최근 3년째 20만 건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결혼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혼 연령이 남자는 34세, 여자는 31.5세로 각각 0.3세, 0.2세 전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젊은 층 사이에서는 혼인을 꺼리는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 혼인을 유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다 보니까 올해 혼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조금은 추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혼인한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 부부로 나타났습니다.

내국인 간 결혼은 전년보다 1천 건 줄어든 반면, 내국인과 외국인 혼인은 3천 건, 18% 넘게 늘어 3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혼 건수는 지난해 9만2천 건으로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800건, 0.9%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결혼 #초혼 #국제결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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