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최악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먼지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주말까지도 탁한 공기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미세먼지를 예측한 영상입니다.
붉은색으로 표현되는 고농도 모래먼지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연신 넘어옵니다.
올봄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왔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400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 연 평균치의 10배를 웃돌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불청객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황사와 함께 약한 비구름도 유입돼 내륙에서는 흙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답답한 공기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모래먼지가 남아있는 데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도 덩달아 날아들면서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28일과 29일 비와 섞여 내리겠고, 비가 그친 이후에도 30일까지 전국적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번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일요일까지 영향을 준 뒤 다음 주 초에 해소되겠습니다.
환경부는 주말까지 고농도 먼지가 나타나는 만큼,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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