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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SNS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용진이형'

사회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SNS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용진이형'
  • 송고시간 2024-03-29 14:44:57
[뉴스메이커] SNS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용진이형'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재계의 대표적인 SNS 인플루언서로 활약해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돌연 SNS 게시물을 대거 정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대부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정용진 회장의 SNS상 별칭은 바로 '용진이형'입니다.

그동안 84만 명이 넘는 막강한 팔로워를 거느리며,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용진이형'이란 친근한 별명으로까지 불려 왔었는데요.

이런 솔직한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거침없는 언사가 논란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대선을 앞둔 시점에는 '멸공' 등을 언급한 게시물로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여 급기야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었죠.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서며 '헤비 업로더'로 잘 알려졌던 그가 돌연 SNS 게시물들을 대거 삭제하자 '용진이형 어디 갔나요?'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용진 회장에게 어떤 심경 변화가 생긴 걸까요?

현재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남아있는 게시물은 모두 23개뿐입니다.

그마저 11개는 비공개이고, 현재는 12개의 게시물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눈길을 끌고 있는 건,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정리된 시점이 회장 승진 인사 발표가 난 이후라는 겁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 8일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래 한동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승진 후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정 회장이 급기야 SNS 게시물까지 삭제하자,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용진 회장이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이마트는 오랜 기간 '유통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지난해 사상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에 흔들리면서, 정용진 회장의 경영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무거운 과제를 짊어진 정 회장은 이마트 창립 후 처음으로 전사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공고하며 인력 운영 정비에 착수했는데요.

그룹 위기 속, 경영 매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정 회장.

그의 작심이 얼마나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때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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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