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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논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 만에 사임

사회

연합뉴스TV '도피 논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 만에 사임
  • 송고시간 2024-03-29 20:47:39
'도피 논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 만에 사임

[뉴스리뷰]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였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임명 한 달도 되지 않아 불명예 사임했습니다.

이 대사는 공수처가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자진 귀국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 약 일주일 만, 호주대사에 임명된 지는 불과 25일 만입니다.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줄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 대상임에도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였고, 출국한 지 11일 만에 급거 귀국했습니다.

방산협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이 대사는 외압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종섭 / 주호주대사 (지난 21일)>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대사는 국내에 체류하며 실제로 방산 회의에 참석했고 국방·외교장관, 방사청장을 만났지만 공수처의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가 사임하자 주한 호주대사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 한국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각종 논란 끝에 사임한 이 대사를 두고 외교적 결례일뿐더러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종섭 #공수처 #채상병수사외압의혹 #이종섭주호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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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