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송 대표는 이번 총선 준비를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는데요.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보석 여부를 한 달간 고심한 끝에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송 대표는 이번 총선이 중요한 선거라고 언급하며 불구속 상태로 선거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보석 허가 후 송 대표가 도주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면 처벌받겠다'는 시민 4천명이 서명한 확약서도 제출됐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법원은 형사소송법 95조 1호와 3호의 사유가 있고, 달리 보석을 허가할 이유가 없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피고인이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을 때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을 때 해당한다는 겁니다.
당초 송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주요 사유도 증거 인멸 우려였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송 대표가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돈 봉투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재판부는 "선거운동을 하려면 조직이 필요한데, 구성원 가운데 사건 관련자들도 섞여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재판 중 밝히기도 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송 대표는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구속 상태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송 대표는 구속된 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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